작법... 명언으로 배우는 작법.
나는 수많은 시나리오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다. 재미있고 잘 쓰여진 작품인데도 망하는 것을 보곤 했다. 반대로 그리 좋은 작품이 아닌데도 흥행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처럼 관객이란 좀처럼 감 잡을 수 없는 럭비공과 같은 존재다. -하늘나비
*"나는 아웃라인을 정해놓고 쓴다. 무엇보다도 먼저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인지는 알아야 하니까.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누구를 통해서 말해야 하나? 이 스토리는 무엇에 관한 것인가? 이 스토리의 갈등은 뭣인가? 해결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월터 번스틴
-시작은 누구나 쉽사리 할 수 있다. 그러나 끝을 내기란 너무나도 힘들다. 내가 시나리오나 소설을 쓸 때 사용하는 방법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일단 시작과 끝을 먼저 쓴다. 그리고 중간 도입은 그냥 그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대사 모든 것을 내 머릿속에서 움직이게 놓아든다. 그러면서 나는 그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낸다. 이렇게 쓰게 되면 절대로 끝을 내지 못하는 글이 없다. 위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이와 비슷할 것이다. 먼저 계산을 하라는 것일 것이다. 예" 그가 칼에 맞아죽는다. 누구에게? 왜? 갈등은? 등등을 미리 계산을 해야 막힘이 없고 다른 누군가에게 어필을 줄 수 있다.
*"나는 신의 리스트를 만든다. 마흔 개일 수도 있고 쉰 개일 수도 있으며 여든 개일 수도 있다. 실제의 신은 아니다. 그저 단순히 어떤 키워드로만 이루어져 있는 리스트이다. 가령 수십 개의 단어만으로 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 각각의 단어들을 보며 나는 현재 쓰고 있는 스토리를 앞으로 발전시켜나갈 신들에 대하여 끊임없이 상기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대단히 중요하다. 시나리오 작가가 다루고 있는 것은 구조이기 때문이다." - 윌리엄 골드먼
-미리 줄거리를 짜놓는다. 그리고 수정을 한다. 끝없는 수정이 이루어질수록 그 내용은 엄청난 발전을 찾아올 것이다. 예" 밥을 먹다가 죽어다를 수정을 한다. 왜?란 물음을 일단 던질 것이다. 총각김치를 먹다가 식도에 걸려 숨을 쉴 수가 없어서... 이런 식으로 수정을 하게 되면 좀 더 많은 예시와 상상력이 끊임없이 상기하게 되므로 시나리오를 발전시킬 수가 있다.
*대체로 나는 어떤 작은 충동으로부터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것을 계속 붙들고 늘어지면 무언가 좀 더 재미있는 것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때쯤 되면 최초의 작은 충동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없다." - 빌 위틀리프
-시작은 끝을 알 수 없다. 뭔가를 만들고 싶다는 그런 충동의 사로잡히게 만들뿐이다. 그 충동의 자신을 맡기게 되면 간단한 스토리 줄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그게 완성본이 아니란 점이다.
*"극적 효과란 개연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지 가능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은 아니다." - 아리스토텔레스
-극적 효과란 계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한 캐릭터의 위기에서 자연스럽게 따라 오게 마련이다. 억지로 극적 효과를 만들어 내면 그 극적 효과는 가식적으로 관객에게 보이게 된다. 관객은 럭비공이다.
*행동과 활동의 차이: 많은 일들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캐릭터들 사이에 어떤 갈등도 드러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드라마틱한 행동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활동만 있을 뿐이다. - 프랭크 대니얼
*장면을 상상한다. 캐릭터들을 등장시킨다. 그리고는 그들이 무엇을 어떻게 말하는지를 계속 따라간다. 대사는 그런 과정에서 나온다. 아마도 나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작가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그 대사를 고쳐 쓰고 잘라내고 다듬는다. 그 장면에 가장 적확하게 들어맞을 때까지. - 패디 차예프스키
-스토리를 정하고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그 캐릭터를 스토리가 이루고 있는 곳으로 마음껏 뛰어 놀게 놔두고 자신은 그(캐릭터)가 움직임과 얘기하는 것을 그냥 그대로 백지에다가 옮겨 놓으면 된다. 그리고 난 뒤 수정을 하면 된다.
*현재 영화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하여 떠들어대는 대사야말로 최악의 대사이다.-하늘나비
-영화는 관객과 함께하는 것이다. 그런 영화가 미리 관객에게 대사로 통해 모든 것을 알려준다면 관객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버린다. 그 이유는 궁금증을 유발시켜라 하는데 역으로 궁금증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
*시나리오작가는 자기가 쓴 대사가 어떻게 들릴지를 결코 알 수 없다. 기막힌 노릇이다. 그것이 제대로 쓰였는지의 여부를 알게 되는 것은 항상 너무 늦은 시간이다.-어니스트 레먼
-대사를 쓰고 고치고 다듬어도 어딘가 부족하게 느끼는 게 대사다. 그 이유는 바로 내가 배우가 아니란 점이다. 대사는 어떻게 들릴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 단지 그 대사가 그 곳에 필요로 하는지가 중요하다.
*시나리오를 쓸 때 줄의 대사로 시작한 다음 방안의 풍경을 묘사할 수도 있다. 그리고는 다시 대사를 몇 줄 쓰고, 의상들을 언급하고. 또 대사를 써나가고... 그러나 카메라는 이 모든 것을 단 한 순간에 처리해 버린다. 차르르르...! 그러면 이미 시작된 거고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카메라는 자비가 없다. 시나리오작가는 쉬지 말고 뛰어야 한다. - 윌리암 골드먼
-지금 시나리오는 소설식으로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잘잘 털어놓고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그 소설식으로 잘잘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을 단 몇 초도 걸리지 않고 차르르르.. 찍어 버린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실태는 소설처럼 꼼꼼한 시나리오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눈의 시나리오를 보고 최초의 영화를 차르르르 지나갈 수 있게 말이다.
댓글
댓글 쓰기